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대북 송금 의혹' 수사를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이 중국 공장에서 북한 인력을 고용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.<br> <br>고용 시기는 2019년으로 추정되는데, 당시는 유엔이 북한 근로자의 신규고용을 금지했을 때입니다. <br> <br>검찰은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목적과 임금 지급액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성혜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쌍방울 중국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건 지난 1995년. <br> <br>지린성 훈춘시에 세운 대규모 의류 공장으로 지금도 운영 중입니다. <br><br>그런데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공장에서 북한 인력을 고용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"중국 현지에서 북한 사람들을 고용했다"는 쌍방울 관계자들의 진술과 관련 문건을 확보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<br>검찰이 훈춘 공장에서 북한 인력이 고용된 걸로 보는 시기는 지난 2019년. <br> <br>2019년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중국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와 만나 대북 사업 우선권에 합의한 해입니다.<br><br>쌍방울에 북한 인력을 연결해 준 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아태협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는 "쌍방울 측이 인건비가 싼 북한 인력 고용에 만족했다"며 "고용이 중단되자 안 회장에 항의하기도 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북한 인력의 고용 시작과 종료 시점에 따라, 북한 근로자 신규 고용을 금지한 유엔 결의 2375호와, 2019년 안에 모두 북한으로 <br>돌려보내도록 한 유엔 결의 2397호의 위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><br>검찰은 쌍방울 관계자들을 상대로 북한 인력 고용 목적과 기간, 임금 지급액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쌍방울 측은 "시기와 지역을 막론하고 중국 공장에서 북한 사람을 고용한 적은 없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